타지크·우즈베크·키르기스, '30년 분쟁' 계곡지역 국경 획정
연합뉴스
2025.04.01 14:35
수정 : 2025.04.01 14:35기사원문
타지크·우즈베크·키르기스, '30년 분쟁' 계곡지역 국경 획정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구성 3개국이 30여년 동안 국경 미획정으로 분쟁이 잦았던 페르가나 계곡에 대한 국경 획정 조약을 체결했다.
2만2천㎢ 면적의 페르가나 계곡은 이들 3국 국경이 만나는 지역으로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주로 강물 관리권 등을 놓고 유혈 분쟁을 빚기도 했다.
특히 이 지역은 기후 변화 영향으로 강물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들 3국 지도자는 회담 후 성명에서 '형제국'임을 천명하고 에너지와 수송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라흐몬 대통령과 자파로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수력발전소들에서 생산된 전기를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공급하기 위한 양국 공동의 고압선 시설 가동을 개시하기도 했다.
이번 3국 간 정상회담은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2023년 국경분쟁 해결 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유사한 조약을 맺은 데 이은 것이다.
이들 조약에는 수자원 공유는 물론 무역 증진,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안정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상회담은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럽연합(EU)과 중앙아시아 간 정상회담이 열리기 수일 전에 개최된 것이기도 하다.
이들 3국은 소련 해체로 독립한 이후 경쟁의식 등으로 오랫동안 긴장관계를 유지해오다가 최근 들어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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