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작년 매출 4조원 넘었다…영업이익 6천400억원
연합뉴스
2025.04.04 14:11
수정 : 2025.04.04 14:11기사원문
무료배달 경쟁에 매출 27% 늘었지만 영업이익 8% 감소
배민, 작년 매출 4조원 넘었다…영업이익 6천400억원
무료배달 경쟁에 매출 27% 늘었지만 영업이익 8% 감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천226억원, 6천4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3조4천155억원)보다 26.6%(9천71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6천998억원)보다 8.4%(490억원) 감소했다.
배민은 지난해 4월부터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 배달 주문 증가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매출이 9천71억원 증가했지만, 소비자 배달팁을 배민이 부담하는 배달 수요가 늘면서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 용역비가 9천467억원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음식 배달에 중개형 상거래(장보기·쇼핑)를 합친 서비스 매출은 3조5천598억원으로 전년(2조7천187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배민이 직매입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달(퀵커머스)하는 배민B마트 사업 실적인 상품 매출은 지난해 7천568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880억원) 대비 10% 늘었다.
B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식품 외에도 생활용품으로 판매상품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B마트, 장보기·쇼핑 등 배민 커머스(상거래) 사업 연간 거래액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커머스 주문자는 49.4% 늘었고 주문은 38.8% 증가했다.
배민 측은 "음식 배달, 커머스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배달 품질을 높이고 배민클럽 구독 혜택을 강화하며 포장 주문과 커머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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