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공화당 내부에서 우려 커져
뉴시스
2025.04.04 17:14
수정 : 2025.04.04 17:14기사원문
관세로 물가상승·경기침체 겪으면 중간선거 승리 장담 못 해 상원에서 트럼프 관세 부과 권한 제한하는 초당적 법안 발의
트럼프발 관세로 물가가 오르고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해 민심이 이탈하면 내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월(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조치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인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과 마리아 캔트웰(민주·워싱턴) 상원의원은 3일 대통령이 부과하는 관세에 대한 최종 승인을 의회에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2025 무역검토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 부과시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의회가 관세를 규제할 명백한 권한을 너무 오랜 기간 위임해 왔다"며 "초당적 법안은 의회의 헌법적 역할을 재확인하고 의회가 무역 정책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의원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할 용기가 없었다. 주식 시장이 이렇게 반응할 것을 알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상호관세 발표 행사 때 참석했다.
민주당에선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해방의 날"은 "경기침체의 날"이 될 것이라고 조롱하며 이번 조치가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뉴욕증시 급락에 빗대 "도널드 트럼프가 금융 산불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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