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블랙먼데이.. 한국증시 4개월만에 2400선 붕괴
파이낸셜뉴스
2025.04.07 15:52
수정 : 2025.04.07 1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가 미국 상호관세 공포에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증시는 하루에 100p 넘게 급락해 2400선이 붕괴되고, 일본 증시는 7%이상 추락하는 등 주요국 증시가 블랙먼데이로 퍼렇게 질린 하루였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p(5.57%) 하락한 2328.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 넘게 빠진 2359.25에 출발해 종가 기준 2320선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월 2일(2398.94)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오후 3시30분 기준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94% 하락한 7만680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역시 전날 대비 17.45% 떨어진 1.75달러으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가상자산 중 가장 큰 낙폭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주저앉았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7.83% 급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상해 종합지수(-8.97%), 홍콩 항셍지수(-12.99%), 대만 가권지수(-9.70%)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변화 등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또 다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대응 관리자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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