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父장제원 장례 후 심경 "사랑하는 아버지···많은 실수 반성"
뉴시스
2025.04.07 20:24
수정 : 2025.04.07 20:24기사원문
노엘은 7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아버지를 삼 일 동안 정성껏 모셔 드리고 왔다"고 썼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한 가지 가르침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안치해 드린 뒤에야 비로소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마주 보며, 밝게는 아니더라도 씁쓸한 웃음으로나마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노엘은 "삼 일 동안 제 곁을 지켜주며 저보다도 더 슬퍼하며 눈물 흘려줬던 많은 친구들, 또 어머니를 잘 지키라고 하시며 여리신 어머니를 안아주시던 지역 주민분들, 마지막으로 미숙한 상주인 저를 정성껏 보살펴주신 외가 식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 덕분에 이제는 하관할 때 마주했던 싸늘한 모습보다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신 영정 속 모습과 제 기억과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며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엘은 장 전 의원에게도 "사랑하는 아버지께"라며 글을 남겼다. "이제는 고민이 생기시면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하시 쉬시라"고 말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정말 감사했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고인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재직 시절인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 1월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당초 고소인 A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배경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발인은 지난 4일 엄수됐으며,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서 영면했다.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은 경찰에서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는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한편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했다. 같은해 싱글 '부록'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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