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권한 의회에 안 넘겨”…”법 만들면 거부권 행사”
파이낸셜뉴스
2025.04.08 02:23
수정 : 2025.04.08 02: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인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주도권을 의회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5 관세 검토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은 의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를 승인하거나 이를 끝내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이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마리아 캔트웰(민주·워싱턴) 상원 의원 등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예산국은 이 법이 “국가 비상사태와 외국의 위협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 권한을 심각하게 제한한다”면서 이 법안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OMB는 만약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트럼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와 비슷한 다른 법에 대해서도 거부권 행사를 다짐한 바 있다. 그 법안은 트럼프가 캐나다 수입품에 물린 관세를 폐기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공화당 의원들 4명의 반란표 덕에 상원을 통과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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