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학대' 또 있었나..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2명 추가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04.08 16:28
수정 : 2025.04.08 16:28기사원문
병원 자체 조사 통해 간호사 2명 추가 확인 병원 측 "인사위원회 열고 징계 수위 결정할 것"
[파이낸셜뉴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학대 간호사들이 추가로 드러났다.
8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논란 이후 병원 내 자체 조사를 통해 신생아들의 사진을 SNS에 올린 간호사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피해 환아 부모는 병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A씨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환아 부모 측은 신생아실 환아 상대로 학대를 한 간호사들이 더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병원 측은 피해 부모로부터 제공받은 학대 의심 사진들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학대 간호사들이 추가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병원 측은 "추가된 2명의 간호사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다른 SNS에 퍼 나르거나 올렸다"며 "이들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 및 간호사들을 상대로 계속 추가 조사를 진행해 또 다른 피해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찰청은 A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며 학대 기간과 가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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