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희비 엇갈려…닛케이 6%↑, 대만·동남아 하락 지속
연합뉴스
2025.04.08 16:58
수정 : 2025.04.08 17:03기사원문
국제 금값·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아시아 증시 희비 엇갈려…닛케이 6%↑, 대만·동남아 하락 지속
국제 금값·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이날 일본 증시는 급반등했으며 중국 본토와 홍콩 지수도 상승세다. 반면 대만과 동남아시아 주가지수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 닛케이 6% 급등…중국·홍콩 지수도 상승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1,876포인트(+6.03%) 오른 33,012.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상승 폭은 역대 네 번째로 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전했다.
전날 7.83% 급락해 2023년 10월 말 이후 최저로 떨어졌던 닛케이가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이다. 장 중 한때 6.81%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반발 매수세 유입 덕분이지만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25분가량 전화 통화하며 관세 문제를 협의했으며 담당 장관을 정해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5.57% 급락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2.28%까지 튀어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0.26%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7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1.49%)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1.48%)도 상승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23%,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97% 오른 상태다. 항셍지수는 전날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3.22% 급락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맞불 관세 34%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중간 관세전쟁이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시장 안정화 지원 방침을 밝히고 정부 관련 펀드가 주식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지수를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4일 2거래일간 10.5% 급락했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7일 약보합(-0.23)으로 마감하는 등 주가 폭락세가 재현되지 않으면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1% 내렸지만 아시아 증시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강보합(+0.1%)이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2분 기준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1.44%, 1.28% 오른 상태다.
◇ 대만·동남아 증시는 '관세 쇼크' 지속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 사상 최대인 9.7%에 이어 이날도 4.02% 하락,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3∼4일 청명절 연휴 후 전날 거래를 재개하면서 그동안의 관세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대만 시총 1위인 TSMC 주가가 전날 하한가에 가까운 9.9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3.77%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동남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약세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율을 부과받은 상황이다.
연휴로 지난달 27일 이후 12일만에 문을 연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12분 기준 전장 대비 7.93% 급락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관세전쟁 이전부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뛰면서 경제 우려가 고조된 바 있으며, 이날 급락으로 장중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전날 휴장했던 베트남·태국 증시도 하락했다. 베트남 VN지수는 6.16%, 태국의 SET 지수는 4.39% 빠진 상태다.
◇ 금값·유가 4거래일 만에 상승…WTI 61달러대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값과 유가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한국시간 4시 2분 기준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20% 오른 배럴당 61.43달러, 6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7% 오른 배럴당 64.90달러다.
2일까지만 해도 71달러 수준이었던 WTI 선물은 트럼프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3거래일 연속 하락, 전날 한때 60달러를 하회해 58.95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전날 약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1% 상승, 온스당 3,0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속에 지난 3일 3,167달러로 신고가를 찍은 뒤 3거래일 내리 내렸고 한때 3천 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7 내린 102.889 정도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3엔 내린 147.21엔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4원 오른 1,473.2원으로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고를 찍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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