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도 경제 악화에 금은방 손님은 '한산'
뉴시스
2025.04.09 06:00
수정 : 2025.04.09 06:00기사원문
귀금속점 점주 "금값 올라도 경제 어려워서 문제"
이는 1년 전 886달러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각국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를 ‘해방의 날’로 명명했다. 관세로 인한 인프레이션 우려 등도 함께 고조되며 금값이 치솟고 있다. 2025.04.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권도인 인턴기자 = "돌 반지 하나도 못 팔고 퇴근하는 데가 태반이에요. 돈줄이 다 말랐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귀금속거리. 단성골드주얼리센터에서 귀금속점 점주 이진숙(가명)씨는 "금값이 아니라 경제가 문제"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한동안 북적였던 단성골드주얼리센터는 최근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인적이 드물었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 1돈(3.75g) 가격은 53만3175원으로 책정됐다. 부가세와 세공비 등을 포함하면 70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금을 찾는 시민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통령을 중심으로 관세장벽이 세워지고 경기둔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구매력이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탄핵 정국 해소로 국내 정치적 변수가 해소되면서 경제·증시 회복 등을 기대했지만 국제 경제 악화로 기대했던 반등은 실현되지 않는 모양새다.
귀금속 도매상 김모씨는 "금 재테크가 붐이라고는 하지만 손님이 많지는 않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 귀금속 점포를 운영하는 정미경씨도 "금값이 올랐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이야기를 해 다시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고 대부분 고금을 교환하러 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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