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에 인도 중앙은행(RBI) 2회 연속 금리인하..GDP 성장 전망 하향 조정
파이낸셜뉴스
2025.04.09 17:26
수정 : 2025.04.09 17:26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전 세계가 혼돈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중앙은행(RBI)이 금리를 또 내렸다. 올 들어 두 번째 인하 조치다.
9일(현지시간) 인도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54번째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내려 6%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은 정책 방향을 '중립적'에서 '완화적'으로 전환했다.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최근 글로벌 무역 변화들에 대해 RBI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무역 관련 조치들로 인해 지역 별 경제 전망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해 26%이 상호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로인해 시티와 골드만삭스는 2026 회계연도 기준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당초 RBI가 예측한 성장률은 6.7%였다.
말호트라 총재는 "인도의 외환 보유고가 4월4일 기준으로 676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11개월치 수입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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