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살해범… 오열하던 사위였다"… 상주 맡은 빈소서 '긴급체포'
파이낸셜뉴스
2025.04.10 06:00
수정 : 2025.04.10 08:38기사원문
결혼 3개월 된 신혼… "술에 취해 우발적 범행" 진술
[파이낸셜뉴스] 아내를 살해하고도 빈소에서 상주까지 한 남편이 현장에서 긴급체포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살인 혐의로 남편 서모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결혼 3개월 신혼부부였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집에 왔더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또 숨진 아내의 어머니이자 장모에게 전화해 오열하며 "아침에 출근한 뒤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서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서씨에게 아내를 살해한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뒤늦게 인정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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