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옆 동네, 개발 시작되나...서울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수정 가결
파이낸셜뉴스
2025.04.10 09:00
수정 : 2025.04.10 09:13기사원문
시 정책 여건 변화 반영한 용적률, 높이 등 완화 계획 수립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일대 개발 규제가 완화되면서 유연한 개발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9일 개최한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도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주요 간선도로인 대학로와 율곡로에 인접해 남측으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1·4호선 환승역 동대문역이 있으며 종묘, 창경궁 등 문화재 근처에 위치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개정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개편 사항과 2023년 서울도심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높이계획 체계 개선사항을 반영해 개발 여건을 개선했다.
일반상업지역 기준용적률은 400%에서 600%, 허용용적률은 600%에서 660%로 상향하고 이면부 일반상업지역 기준용적률도 400%에서 500%로, 허용용적률은 500%에서 550%로 상향 조정됐다. 또 최고높이 계획은 기준높이-완화높이 체계로 전환해 지역 특성과 서울시 정책방향에 맞는 인센티브 운용계획을 마련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블록단위로 설정된 최대개발규모 계획 폐지, 토지 소유자의 유연한 공동개발 추진 유도, 최소개발규모 미만 필지의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따른 건축 운영기준 완화 등도 추진됐다.
이외에도 종묘, 옛길, 옛물길 등 특화가로에 역사자산과 연계한 가로 환경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역사문화도심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의 중심부임에도 다소 침체되어 있는 지역의 개발동력을 확보하고, 서울도심의 위상에 걸맞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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