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싱가포르에서 2천억 규모 초고압 케이블 수주
파이낸셜뉴스
2025.04.10 14:09
수정 : 2025.04.10 14:09기사원문
인도네시아~싱가포르 간 대규모 송전망 프로젝트
[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인도네시아~싱가포르 간 대규모 전력 송전망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LS전선은 턴키방식으로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지중 송전 구간에 230㎸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25%에 해당하는 6GW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송전탑을 건설하지 않고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지중 전선에 대한 수요가 큰 지역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LS전선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중 케이블 공급을 계기로 향후 해저 케이블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추가 지중 케이블 구간에 대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약 1500억 원에 이르며, 협상이 최종 체결될 경우 총 수주 금액은 약 35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10년 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 그룹과 협력해 베트남 해상풍력 전력을 해저 케이블로 싱가포르에 송전하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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