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1년...상종병 의사 줄고 동네병원 의사는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04.10 15:44
수정 : 2025.04.10 15:44기사원문
큰 의료기관에서는 줄고, 의원급은 늘고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정갈등으로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가 30% 이상 줄어든 반면 동네 병의원 의사 수는 증가했다.
박은철 의학한림원 부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 발표한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의사 수는 2023년 2만3346명에서 지난해 1만5232명으로 34.8% 감소했고 종합병원은 2만2401명에서 1만9773명으로 11.7%가 줄었다.
반면 병원 의사 수는 1만541명에서 1만1256명으로 6.8%, 의원 의사 수는 5만285명에서 5만4989명으로 9.4% 증가하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공의는 각각 8397명, 3314명이 감소했고 병원 및 의원의 일반의는 각각 638명, 3097명이 증가했다. 전공의 중 7150명(54.9%)은 휴직이나 군입대, 해외 진출 등으로 병원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의 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증가했는데 의원(1607명), 상급종합병원(189명), 병원(95명), 종합병원(55명)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전체 전문의는 2023년 5만2813명에서 지난해 5만4194명으로 2.6%, 지방 전문의는 4만2827명에서 4만3171명으로 0.8% 증가했다.
또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18조9460억원으로 1년 전(20조400억원)보다 5.5%가량 감소했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는 10조6080억원으로 전년의 9조1220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의정갈등 1년, 의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 발표자 중 한 명인 이종구 의학한림원 부원장은 의정갈등에서 나타난 초과사망 논란에 대해 제언했다.
이 부원장은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떠난 이후 단순히 사망 숫자만으로 초과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초과사망은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과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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