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퍼트 쏙쏙·위기도 무사 탈출…셰플러, 마스터스 2연패 시동
연합뉴스
2025.04.11 06:37
수정 : 2025.04.11 06:37기사원문
긴 퍼트 쏙쏙·위기도 무사 탈출…셰플러, 마스터스 2연패 시동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를 향해 무난하게 시동을 걸었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섰다.
2022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올해도 정상에 오른다면 마스터스 역대 9번째로 '3회 이상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다.
마스터스에선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6회(1963, 1965, 1966, 1972, 1975, 1986년)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5회(1997, 2001, 2002, 2005, 2019년), 아널드 파머가 4회(1958, 1960, 1962, 1964년),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5명이 3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오전부터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 속에 선수들이 단단해진 그린에 애를 먹은 이날 셰플러는 2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낚았다.
4번 홀(파3)에서는 19m 가까운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셰플러는 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디보트에 놓이는 불운에도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16번 홀(파3)에서 13m 퍼트를 넣어 한 타를 더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18번 홀(파4)에선 티샷이 각각 벙커에 빠졌으나 셰플러는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셰플러는 8번 홀에 대해 "깊고 큰 디보트에 떨어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멋진 샷을 쳤다. 스핀이 잘 걸렸고, 핀 쪽으로 잘 돌아가 퍼트도 잘 넣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런 곳에서 스코어카드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두 번 정도 파 세이브가 쉽지 않은 상황이 있었지만, 대체로 코스를 잘 공략했고 플레이가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해 중 가장 준비가 잘 됐다'고 밝히기도 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말) 부상 이후 시간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기에 그랬다. 특별히 다른 방식이 있었다기보다는 충분히 많이, 반복 훈련을 한 덕분"이라면서 "(2주 전)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하며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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