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흥분돼 잠에서 깨는 날 중 하루"… 챗GPT 새 메모리 기능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4.11 08:40
수정 : 2025.04.11 08:40기사원문
대화 내용 기억한 뒤 개인화된 답변 제공… 유료구독자 우선 이용
[파이낸셜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챗GPT에 새로운 메모리 기능을 도입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와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이다. 오픈AI는 챗GPT가 더 개인화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챗GPT엔 메모리 기능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이를 기억해 달라고 직접 입력해야 했다. 새 기능은 기존 기능을 확대해 챗GPT가 대화 맥락을 기억하기 때문에 반복해 같은 질문을 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1년에 몇 번 너무 흥분돼 새벽에 잠에서 깨는 날이 있다"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라고 적었다. 이어 "챗GPT의 메모리를 대폭 향상했다. 이제 과거의 모든 대화를 참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또 "개인적으로 이 기능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고 본다. 우리가 정말 기대하고 있는 방향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을 점점 더 잘 알게 돼 매우 유용하고 개인화된 AI 시스템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용자의 정보 수집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오픈AI는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기능도 넣었다. 이용자는 챗GPT 설정에서 메모리 기능을 끌 수 있고 특정 저장된 메모리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오픈AI는 새로운 기능을 챗GPT 프로와 플러스 등 유료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할 예정이다. 무료 이용자에 대한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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