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첫날 11위 임성재 "안정적 하루…전략대로 이어지길"
연합뉴스
2025.04.11 09:29
수정 : 2025.04.11 09:29기사원문
마스터스 첫날 11위 임성재 "안정적 하루…전략대로 이어지길"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한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는 안정적인 경기를 치렀다고 자평하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랐다.
이날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전반 버디 없이 보기만 하나를 써내며 주춤했으나 까다로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고,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향하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몇 차례 티샷 실수가 있었지만, 세이브를 잘했다. 아이언 샷이 생각보다 잘 됐다"면서 "제가 원했던 샷이 나오고, 거리 컨트롤 등도 잘 돼서 후반에는 특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전반 답답했던 흐름에 임성재는 "계속 참았다. 오늘은 이븐파만 쳐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만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10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잘 바꾼 것 같다"고 결과에 흡족해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는 예년보다 한결 단단해져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를 선수들로부터 받았다.
임성재 역시 "그린이 진짜 빨라서 깜짝 놀랐다. 6차례 출전 중에 가장 빨랐던 것 같다"면서 "한 조에서 경기한 러셀 헨리(미국) 선수가 내리막 퍼트를 많이 했는데, 세게 친 것 같지도 않은 것이 계속 구르는 것을 보고 전략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나 그린을 많이 눌러놓은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제게는 좋다"면서 "이럴 땐 10야드 전에 떨어져도 굴러서 갈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랜딩 지점을 조금 덜 보고 클럽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더블보기는 하지 말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보기에서 막자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전략대로 잘 됐다"는 임성재는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했는데,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전략대로 좋은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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