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과 관세협상 속도낸다..호 부총리, 미국 재무장관 상무장관 잇단 회동
파이낸셜뉴스
2025.04.11 10:21
수정 : 2025.04.11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이 미국과 관세협상을 개시한 가운데 미국 관세조치 경감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호득폭 베트남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간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회담을 진행했다.
앞서 호 부총리는 9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회담을 갖고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본격적인 실무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베트남이 미국의 관심 사항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베트남 측과의 협상단의 대표로서 이번 협상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적절한 해결책을 곧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호 부총리는 또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호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측이 양자 무역 협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것은 베트남-미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이에대해 "미국은 베트남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베트남을 미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간주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은 제조업을 자국으로 되돌리는 재산업화 정책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베트남과 함께 관련 사안을 협의해 나가며 양국에 적합한 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