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홍 삼성 베트남전략협력실장 “미국 관세는 위기이자 기회”..베트남 정부 전폭적 신뢰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2025.04.11 10:58
수정 : 2025.04.11 12:33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최근 미국의 관세전쟁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삼성을 이끌고 있는 나기홍 삼성베트남전략협력실장(부사장)이 "최근의 관세 위기가 삼성에게는 큰 충격이지만, 동시에 삼성과 베트남 간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FDI 기업 대표들은 베트남 정부가 미국과의 상호 관세 문제에 대해 성공적으로 협상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베트남 측도 미국의 46% 보복 관세가 자사 미국 주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타이응우옌과 박닌에서 월 최대 1000만대 스마트폰·태블릿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2일 트럼프 정부가 베트남에 46%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 방침을 발표하고 이어 90일간 일시 유예를 선언했지만 아직 베트남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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