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테드 코체프 감독, 심부전으로 별세…향년 94
뉴시스
2025.04.13 13:30
수정 : 2025.04.13 13:30기사원문
13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코체프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병원에서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코체프 감독은 다작으로 유명했다.
불가리아·마케도니아계 캐나다 이민자의 아들인 코체프는 1931년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를 취득한 후 1950년대 초 캐나다 방송 협회(CBC)에 입사했다.
1957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아워 오브 미스터리' 등 TV 드라마를 연출했다. 1960년대 초 장편 영화 감독으로 전향했고, 1962년 제임스 메이슨·존 밀스 코미디 영화 '티아라 타히티'로 입봉했다.
1974년 개봉한 '더디 크레이비츠의 수습 기간(The Apprenticeship Of Duddy Kravit)'이 대표작이다.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고, 캐나다에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람보' 시리즈의 첫 편 '퍼스트 블러드'는 또 다른 대표작이다. 캐나다 출신 작가 데이비드 모렐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록키'(1976)로 스타덤에 오른 스탤론에게 코체프 감독이 역할을 제안했다. 스탤론은 공동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크게 흥행하며 속편을 낳았으나, 코체프 감독은 1편 외 작품엔 참여하지 않았다.
코체프 감독은 1980년대 말 앤드류 매카시 주연의 시체 코미디 영화 '베니의 주말'로 또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미국 NBC 범죄 드라마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에 총괄 프로듀서 겸 감독으로 합류해 12시즌 동안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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