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에 27층서 추락한 부부..10대 딸은 흉기 찔려 병원 이송
파이낸셜뉴스
2025.04.14 10:40
수정 : 2025.04.14 10:58기사원문
충남 천안 아파트서 발생... 부부 모두 숨져
[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을 하던 중 10대 딸이 다치고, 부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6분께 충남 천안 소재의 한 27층짜리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으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편 A씨(40)는 해당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아내 B씨(38)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집안에서 흉기에 찔린 딸 C양(13)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며, C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와 B씨를 화단에서 발견 후 집에 올라가 C양을 확인했다"며 "C양은 경상이라 부축해서 데리고 나와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집에 있던 흉기로 C양에게 상해를 입힌 뒤 우발적으로 아내인 B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지인과 목격자인 C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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