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대기줄까지 있는데...GS25 베트남서 수익성 악화에 고심

파이낸셜뉴스       2025.04.14 12:05   수정 : 2025.04.14 12:05기사원문
지난해 순손실 69억원 기록...5년간 매출 6배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나빠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국내 편의점 기업 GS25의 베트남 법인이 지난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3배 증가하는 등 수익성 악화에 고심하고 있다.

14일 GS리테일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GS-선킴 법인은 지난해 실적이 6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25 베트남은 GS리테일(지분 30%)과 선킴리테일이 공동 출자한 GS25 베트남 유한책임회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이다.

GS25는 프랜차이즈 모델과 다양한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베트남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25 베트남은 2018년 베트남 시장 진출 이후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매출은 약 6배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의 상승세와는 달리,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2018년 19억 5000만원 순손실에서 시작해, 2021년에는 97억3000만원까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적자 폭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GS25 베트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 전역에 총 20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남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에 위치해 있다. 이는 현지 대표 편의점 업체인 Circle K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포 수다. GS25 베트남은 지난달 하노이 진출을 본격화하며 6개의 지점을 동시에 개점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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