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퍼 제조국, 미국이면 관세"…美 반도체 타격
뉴시스
2025.04.15 07:02
수정 : 2025.04.15 07:02기사원문
中 "원산지,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 삼아야" 트럼프, 美 자국 우선주의에 '찬물'
이렇게 하면 미국에서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기업들에게 관세를 물릴 수 있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 내 반도체 활성화 정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반도체산업협회(CSIA)는 최근 반도체 '원산지' 정의에 대해 '최후의 실질적 변형'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로 미국 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칩은 중국 수출 시 고율의 관세가 따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이 수입하는 대부분 칩은 미국에서 제조·출하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엔비디아, 퀄컴, AMD 등 팹리스(설계 전문기업)들은 대만 TSMC를 통해 반도체를 제조하는데, 주로 첨단 칩이 대만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을 육성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들고 나온 만큼, 중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 반도체 투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대만 TSMC의 경우 실제로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현지 투자에 대한 득실 판단을 다시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협회의 공지 후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5.9% 상승했고, 화훙반도체도 14% 급등했다.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인 IC와이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미국을 다시 아웃소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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