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포문 연 JTI코리아…KT&G·필립모리스·BAT는?
뉴스1
2025.04.15 17:06
수정 : 2025.04.15 17:0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형진 배지윤 기자 = 최근 식료품 가격이 연이어 인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호식품으로 분류되는 담배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JTI코리아는 메비우스·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배경에는 마진율 개선이 깔려있다고 평가한다.
2015년 정부의 담뱃세 인상에 따라 KT&G(033780),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주요 담배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인상 후 담배 가격은 사실상 4500원으로 고정돼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은 4500원 미만에 비주력 제품들에 대해서는 일부 가격을 조정했던 경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세금 인상 탓에 담배 가격 자체가 2배 가깝게 오르면서 큰 규모의 가격 인상은 어렵고, 소비자 관심이 덜한 품목에 한해 알게 모르게 가격을 인상했다는 것이다.
담뱃세로 인한 가격 인상도 10년 전 일이고, 담배 업체들도 인건비·물류비·환율 등 각종 제반 비용에 대한 압박도 적지 않다.
아직까지 JTI외의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에서는 가격 인상 여부에는 "계획 없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제반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담배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인건비 등 인상 요인은 있었지만, 큰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4500원 미만의 제품들의 가격은 다른 업체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어 이런 제품들은 고민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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