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韓 AI 인재…이대로면 AI 후진국 된다
뉴스1
2025.04.16 05:31
수정 : 2025.04.16 0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의 인공지능(AI)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최상위권(세계 4위·인구 10만 명당 세계 1위)이지만, 특허 질을 가름하는 AI 특허 인용지수(CPI)는 8%로 10개국 평균(14%)을 밑돌았다. 주목할 만한 AI 모델도 1개에 그쳤다.
인재 육성 시스템이 미흡하니 특허 출원 대비 연구 실용화 역량이 떨어진다.
구글·MS·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 자율성을 제시한다.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고 연봉도 좋은 곳으로 떠나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인재 이탈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공계(기초과학) 기피에 의대 쏠림까지 맞물리며 수재들이 과학기술 분야를 선택하지 않게 된 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성공 공식으로 삼았던 '빠른 추격자' 전략이 AI 분야에서 통하지 않게 된 점도 경쟁력 저하의 결정적 요인이다.
'기술 선도자'가 되려면 AI 전문가를 키워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야 하지만, 한국은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성공한 관료들이 과거 경험을 고집하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혁신 구조로 탈바꿈하기 쉽지 않다.
이대로면 AI 경쟁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차기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 딥시크 쇼크를 던진 중국의 AI 인재 육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하루라도 빨리 범정부 차원의 AI 콘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AI 인재 육성·유입·정착을 목표로 한 통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