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이란 '저농축 우라늄 여지' 철회…"트럼프식으로 끝내야"
뉴스1
2025.04.16 06:19
수정 : 2025.04.16 06: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시사했다가 하루 만에 강경한 방향으로 선회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15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은 트럼프식 합의여야만 끝맺을 수 있다"며 "최종 합의는 중동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틀을 정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이란은 핵 농축과 무기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강력하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요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트코프 특사가 언급한 3.67%는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통해 타협한 우라늄 농축도다. 이는 핵 프로그램 전면 중단이 아닌 농축 수준에 따라 이란과 협상할 수 있다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곧 미국 내 강경 보수층과 이스라엘의 반발을 샀고 위트코프 특사는 결국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위트코프는 12일 진행한 이란과의 1차 핵 회담을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설득력 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하며 다음 협상에서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과 궁극적으로 무기화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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