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실적 반등...서버·전장 확대 주목-IBK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2025.04.16 08:40   수정 : 2025.04.16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올해 1·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IT 수요 회복과 환율 강세, 신제품 효과가 고루 반영된 영향이다. 증권가는 서버·전장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IT 업황과 차별화된 실적 흐름이 기대되는 가운데,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2025년 1·4분기 매출은 2조6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79억원으로 72.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 수준에 부합하며, 일부 개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부별로는 컴포넌트사업부가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과 선주문 효과로 8.6%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광학통신부문은 국내 고객사 물량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패키지사업부는 FC-BGA 부진 여파로 5.8% 감소가 예상되며, 모바일 부품 수요 개선으로 BGA부문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서버, 인공지능(AI), 전장 분야 중심의 제품 믹스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FC-BGA 비중이 확대되고, MLCC 내 Non-IT 비중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광학통신부문에서 전기차용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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