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좋았고 앞으로 더 좋다" 오리온 목표가 올리는 증권가

파이낸셜뉴스       2025.04.17 06:00   수정 : 2025.04.17 06:00기사원문
오리온 3월 실적발표 이후
NH·현대차증권 목표가 상향



[파이낸셜뉴스] 3월 실적발표 이후 오리온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연간 두 자릿수 상승률로 불어난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전 지역에서 매출이 늘면서다. 여기에 가격 인상, 공장 증설 등으로 앞으로 실적도 유의미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오리온 목표주가를 7.7%(13만원→15만원), 15.38%(13만원→15만원) 각각 올렸다. 이날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iM증권이 목표가가 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증권사 8곳 중 6곳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는 경기 악화 속에서도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이 진출한 국내외 법인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가에서다. 올해 3월 오리온은 법인별 합산 매출액 2631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한국 988억원(연간 7% 증가), 중국 1063억원(연간 18% 증가), 베트남 325억원(연간 6% 증가), 러시아 255억원(연간 47% 증가) 등 매출을 시현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K-푸드 선두 기업이다. 2025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파이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법인의 높은 외형 성장률에 주목한다. 중국 법인도 지난해까지 이뤄진 영업망 교체 효과로 매출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리온은 지난 15일 충청북도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4600억원을 투자해 생산·포장·물류 등을 아우르는 통합형 생산기지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단일 투자 기준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 투자다.


이에 대해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충북 진천 통합기지 투자는 단순 생산설비 증설을 넘어 익산·청주·용인·안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생산 및 물류 기능을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하는 국내 제조·물류 구조 재편의 중심축"이라며 "2027년 완공 이후 고정비 구조 효율화, 이송비·운송비 절감, 인력 재배치 효과를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는 4월부터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4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저 효과 및 고성장 채널 분포 확대, 러시아 증설 통한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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