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반찬 재사용?…잇자국 있었고 고춧가루도" 항공사 입장은
파이낸셜뉴스
2025.04.18 09:33
수정 : 2025.04.18 14:24기사원문
라면과 함께 제공된 반찬 중 단무지 재사용 흔적
[파이낸셜뉴스] 독일로 향하는 한 항공기에서 재사용이 의심되는 반찬을 섞은 기내식을 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진과 사연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라면이 나왔는데 함께 제공된 반찬 중 단무지가 이상하더라"며 "자세히 보니까 누군가 한입 베어 문 듯한 잇자국이 있었고 고춧가루도 묻어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승무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A씨는 "승무원이 단무지를 보더니 '처음부터 이렇게 제공된 게 맞느냐'고 묻더라"며 "그렇다고 답했더니 다시 가져다주겠다는 말만 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항공사 측은 "우린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단무지) 제조사 실수로 보인다"며 "다만 제조사 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이에 A씨는 "항공사와 제조사 모두 잘못이 없다는 것은 결국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이냐"며 "정확하게 원인 조사 후 승객에게 알려줘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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