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무거운 마음"…표절 의혹 후 3년 만에 방송 복귀
뉴스1
2025.04.18 18:28
수정 : 2025.04.18 18:28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18일 오후 6시에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에서는 표절 의혹 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유희열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유희열은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를 대신해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배캠'과 함께한다.
이어 유희열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라는 오프닝 멘트를 언급하며 "라디오는 저에게 거울 같은 존재였다"라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멋있어 보이는 조명 아래 거울이 아니라 민낯이 완벽하게 드러나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시간의 때도 많이 묻어있을 거고, 그동안 살면서 있었던 모든 주름도 자글자글할 텐데, 한편으로는 그 덕분에 내려놓아서 편안해진 것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더불어 유희열은 "제 본모습으로, 누가되지 않게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희열은 지난 2022년 6월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작곡가 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유희열은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는 뜻을 전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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