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으로 무릎 꿇어라" 취준생 울린 수상한 멘토…왜?
뉴시스
2025.04.19 00:01
수정 : 2025.04.19 00: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취업 준비생을 무릎 꿇리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실체를 추적한다.
21일 오후 8시50분 방송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설로 불린 사나이' 편이 전파를 탄다.
남자는 바로 공공기관에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천 씨(가명)였다.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철도 직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취업 정보와 역대 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컨설팅까지 해줬다.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지훈 씨 역시 천 씨의 블로그에서 다양한 취업 정보들을 얻어왔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지훈 씨에게 드디어 천 씨와 상담 기회가 생겼다.
영상통화로 상담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 천 씨. 그런데 그와의 상담은 어딘가 이상했다. 천 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매운맛 화상 강의를 제안했다.
피해자 민지훈(가명) 씨는 "(천 씨가) '좋은 말 듣고 그냥 가고 싶어요. 아니면 쓴소리 듣고 맵게 할까요?'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쓴소리 괜찮다고 했더니, 지금 카메라 들고 화장실로 가라고…"했다고. 상담 중 그는 속옷 차림으로 찬물을 맞아라, 무릎을 꿇으라는 등 당혹스러운 요구를 했다.
천 씨와의 상담 중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더 있었다.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옷을 벗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천 씨가 무릎에 집착했다는 것이다.
천 씨는 "넌 지금은 딱 네 위치는 딱 무릎이야. 알았어?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진짜 간절하게 네 무릎이 마렵다고. 알아들어?"라고 했다고. 나약해진 자기 모습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이른바 무릎 공부법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왜 이렇게 무릎에 집착하는 걸까. 게다가 천 씨가 취업 준비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폭행을 가하거나, 성기를 발로 밟는 등 끔찍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도대체 천 씨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취업 준비생들의 무릎을 꿇리고 다닌 걸까. 수소문 끝에 천 씨를 직접 만났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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