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3인방, 주말 청주·울산 합동연설…관전포인트 살펴보니
뉴스1
2025.04.19 05:45
수정 : 2025.04.19 05: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인은 이번 주말 충청권과 영남권의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집중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18일 청주체육관, 1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각각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다.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한 이들 후보들 공약의 공통점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이다.
세 후보는 모두 대통령실과 국회 등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하며 '충청 구애'에 나섰다. 다만 시기와 방법을 두고 후보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했지만 이전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전날(18일) 당 경선 주자들과 참여한 첫 TV토론회에서는 대통령 당선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쓰되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청와대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개헌 문제가 해소된다면 최종 종착지는 세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은 "완전한 (집무실) 이전은 수도 이전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주장하는 등 이 후보에 비해 더 적극적이다.
김동연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의 경우 "대통령실 집무실은 청와대로 돌아가거나 정부 광화문 청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세종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확대하거나 총리 집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권의 경우 민주당 당원 규모가 전체의 10% 남짓에 불과하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민주당에는 정치적 의미가 큰 곳으로 꼽힌다.
이 후보(경북 안동)와 김경수 후보(경남 고성)의 경우 각각 영남권이 고향이다. 김동연 후보의 고향은 충북 음성이다.
특히 김경수 후보는 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부터 경남지사까지 부산·경남(PK)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해 왔다.
이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기존 1강(强) 구도를 굳힐 수 있다. 반면 김동연·김경수 후보가 반격을 이뤄낸다면 순회 경선 초반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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