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허구역 확대 후 집값·거래량 진정 국면"
파이낸셜뉴스
2025.04.20 18:25
수정 : 2025.04.20 18:25기사원문
강남3구+용산 집값 상승세 줄어
"인접지역 풍선효과도 안 나타나"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같은달 24일 효력발생)한 이후 집값과 거래량이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한 달간 모니터링을 한 결과 토허구역으로 규제된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3월 3주) 대비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떨어지며 가격 상승 폭이 대폭 축소됐다.
토허구역에 따른 '풍선효과'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시는 지난달부터 국토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조성하고 신고거래 전체 건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개사무소 총 214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심거래 59건을 발견했으며 거래자금 출처 등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 등으로, 이같은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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