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콜로소’ 美 간다…데이원컴퍼니, 델라웨어 법인 설립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3:37   수정 : 2025.04.21 13:37기사원문
日·臺 이어 美 ‘Day1company USA(가칭)’ 설립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인력 채용 등에 2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데이원컴퍼니가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데이원컴퍼니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현지 법인 ‘Day1company USA(가칭)’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교육 시장 조사기관 홀론IQ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조달러(약 1경4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직업 교육 분야는 연평균 성장률(CAGR) 6.5%를 기록하며, 교육산업 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원컴퍼니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대만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고 급성장 중인 미국 교육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강화된 관세 정책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지 실행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리서치 역량과 시장에 적합한 연사 섭외, 로컬 제작 생태계와 연계,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시장 침투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현지 법인은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와 직무 스킬 교육 브랜드 ‘콜로소’의 현지 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미국 시장의 특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는 △인공지능(AI) △테크 △드로잉 △디자인 등 미국 내 수요가 높은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현지 전문 강사 섭외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기획자와 마케터를 포함한 현지 전문 인력 50여명을 채용해 현지화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미국 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다. 또한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제 교육은 국경을 초월한 ‘실전 역량 경쟁’의 무대가 됐다”며 “데이원컴퍼니는 단순히 현지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산업 구조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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