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의 어머니, 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물러나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3:59   수정 : 2025.04.21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김 부회장은 장남인 전병우 삼양식품 상무와 함께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에 참여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지난 2023년 9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1년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관세 이슈 등으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생산시설이 없어 경남 밀양공장에서 전량 불닭브랜드를 생산해 미국 현지로 수출하면서 관세 직격탄을 맞게될 위기에 놓였다.

김 부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기존 삼양식품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불닭브랜드 등 사업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지주사는 재무 및 관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의 새 대표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맡는다. 장 신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위메프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각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대표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전담하는 등 사업 영역에 집중한다. 장 신임 대표는 삼양라운드스퀘어에서 그룹 전반의 관리와 재무 관련 업무를 맡는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입사해 2017년 삼양식품 총괄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장 및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연매출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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