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하늘로 간 아들과 한 약속 "치료 못 받는 아이들 돕겠다"…약속 지킨 어머니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4:29
수정 : 2025.04.21 14:29기사원문
전주 예수병원에 1억원 기부한 진남덕씨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과거 아들을 먼저 하늘로 보낸 어머니가 전북 전주에 있는 예수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21일 예수병원에 따르면 40년 전 어린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진남덕씨(70대)가 당시 아들을 치료해줬던 병원에 감사의 뜻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그 과정에서 치료를 받던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40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들을 떠나보내며 아들과 병원에 약속했다"라며 "여유가 없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진씨는 아들을 잃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왔다. 당시 사고를 낸 택시 운전사도 용서했다.
아픔으로 남을 병원일수도 있지만 진씨는 "예수병원이 참 좋아요. 지금처럼 이대로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특별히 바랄 건 없고 지금처럼 해줬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예수병원은 진씨의 뜻을 기리며 기부금을 병원 발전기금과 통합권역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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