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으로 항공기 위협"..국제기구 항의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8:31
수정 : 2025.04.21 18:31기사원문
북한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교란으로 민간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협하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나왔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이같은 북한의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ICAO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234차 회의를 열고 이사회 의장 명의 항의 서한을 통해 북한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문에는 북한에서 발원한 GPS 신호 교란 행위에 대한 중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시카고 협약의 엄격한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정부는 ICAO 이사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문가를 파견해 한국 측 조사 결과의 객관성 및 과학성을 설명하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는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GPS 신호교란 행위와 같은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엄중하고 단합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PS 신호 차단시 항공기 위치 추적 및 경로 설정에 필수적인 항법 장비가 오작동할 수 있다. GPS 의존도가 높은 항공기에서 심각한 항로 이탈 위험이 초래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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