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격' 이유 있다는 트럼프... 8가지 부정행위 앞세워 정당화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8:39
수정 : 2025.04.21 18:39기사원문
본인 SNS에 비관세 장벽 주장
환율조작·부가세 등 사례 나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공격을 하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무역 및 환율 정책을 "비관세 부정행위"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공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8가지 부정행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조작 △관세 및 수출 보조금 역할을 하는 부가가치세 △원가 이하 덤핑 수출 △수출 보조금 및 기타 정부 보조금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같은 보호무역적인 농업 기준 △ 일본의 '볼링공 시험'같은 보호무역적인 기술 기준 △ 연간 1조달러가 넘는 위조, 불법 복제, 지식재산권(IP) 절도 △관세 회피용 환적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번 게시글에서 또 한 번 부가가치세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월 '상호관세' 도입 발표에서도 부가가치세가 관세보다 더욱 징벌적인 무역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부가가치세는 한국(10%)과 유럽(평균 20%) 등에서 제품을 소비할 때 부과하는 세금이며, 미국 역시 판매세(6.6%)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취지의 세금을 걷는다. 과거 트럼프는 부가가치세를 걷는 국가들이 판매세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해 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