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ESG 확산" 동반위, 경남도·경남TP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4.22 09:27
수정 : 2025.04.22 09:27기사원문
조선·기계·항공 분야 등 지역 산업 맞춤형 ESG 첫 시도
[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는 경상남도, 재단법인 경남테크노파크와 ‘2025년 경남형 지속가능경영(ESG) 확산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동반위 간 체결된 ‘지방정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성화’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지방정부와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 체계 구축과 지역 특화 산업 중심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담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동반위의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지자체와 연계해 처음으로 확장했다. 기계·조선·항공 등 경남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는 ESG 가이드라인 개발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총 1억5000만원의 공동 예산(동반위 1억, 경남TP 5000만원)을 바탕으로 경남 소재 중소·중견기업 32개사 대상 △ESG 교육 △진단 △컨설팅 △확인서 발급 △현장지원단 운영 등 맞춤형 실무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2023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 137조67억원(전국 4위), 수출 464억달러(전국 6위), 무역수지221억 달러(전국 4위)를 기록하며 한국 경제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거제, 창원, 사천 등지에는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조선·기계·항공 분야 대기업과 그 협력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협약은 이들 중소기업의 ESG 확산과 글로벌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의 특성에 맞춰 ESG를 내재화하려는 실질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반위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ESG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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