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최대 2조 자사주 매입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04.22 09:16   수정 : 2025.04.22 09:16기사원문
주관사에 KB증권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최대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2024년 말에 향후 1년 내 2조50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HMM 고위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을 위한 주관사에 KB증권을 선임했다"며 "지난 발표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HMM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5286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최대 2조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20년 4월에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채인 '제197회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 지분율이 기존 약 67%에서 약 72%로 높아진 상태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라 안분비례를 적용하면 산업은행은 약 4%를 HMM에 매각할 수 있다. 자산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해양진흥공사, 국민연금 등이 청약을 포기하면 산업은행의 매각 규모는 더 커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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