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부터 국제학교까지 미래도시 조성에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04.22 11:02   수정 : 2025.04.22 11:02기사원문
AI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 특구 유치 추진 등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개발 가속



[파이낸셜뉴스] BS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에 개발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적합한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BS그룹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GW의 육상태양광 및 수상태양광 개발, 태양광 집적화단지(3GW), 서남해안권 해상풍력(7GW) 자원을 활용하는 등 총 10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중이다. 이에 따라 AI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솔라시도는 BS그룹 계열사인 BS한양과 BS산업이 지자체인 전남도, 해남군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넓은 부지와 산업용수 등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에 필요한 핵심 요건이다.

BS그룹은 앞서 TGK, 삼성물산, LG CNS 등 국내외 주요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들과 함께 솔라시도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전라남도가 'AI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AI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부각됨에 따라 솔라시도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에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성 부지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도 확보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 한국전력과 154kV급 변전소 등 전력인프라 조기구축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전남도와 해남군의 지원 아래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BS그룹은 이와 같은 안정적 사업기반을 토대로 솔라시도에 올해 상반기 중 예정된 전라남도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솔라시도가 지역 분산형 전력망의 효율적 활용과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관한 특구로 지정되면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래산업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해 병원과 국제학교 등 도시 인프라도 구축된다.

지난 2월 BS그룹과 전남도, 해남군은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RCS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4월말에는 학교측 관계자 등이 방문해 학교 부지 인근 사이트를 실사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호텔신라와 위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솔라시도 내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병원 유치와 체류형 헬스케어 단지 개발을 통해 의료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BS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AI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정주환경을 위한 도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는 미래도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첨단산업에 관한 기업, 기관들의 투자 뿐만 아니라 레저와 관광 등 일반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토지 및 주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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