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예쁘길래" 中 여대생, 비현실적 미모에 로봇 의심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4.24 05:20
수정 : 2025.04.24 05:20기사원문
체육대회서 피켓 들고 입장하는 여성 화제
"너무 완벽한 미모" 등 누리꾼 설왕설래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대생이 교내 체육대회에 참여한 모습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녀의 정교한 외모를 두고 인간이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23일 중국 지무신문,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미술학원에서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서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입장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너무 완벽한 외모다", "로봇 같은 느낌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실제 인간이 맞는지 의심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상 속 주인공인 '천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시안미술학원 특수교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천 씨는 "쌍꺼풀을 깊게 하고 매부리코 시술을 하는 등의 3가지 시술을 받았다. 다른 부분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미술을 활용해 특수 아동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의 개인사도 함께 알려졌다. 천 씨는 생후 2세 무렵 고열로 약을 복용하다 청력을 잃었다고 한다. 이후 청각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현재는 장애 아동 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민낯이 더 예쁘다"고 응원을 보냈고, 한 학생은 "누군가 사진을 찍자고 하면 늘 친절하게 응하고 포즈도 잘 취해준다"고 전했다.
시안미술학원은 중국 8대 미술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명문 예술대학이다. 영상이 확산된 이후, "삶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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