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인 교황 나올까? 유흥식 추기경 ‘韓유일’ 콘클라베 피선거권자
파이낸셜뉴스
2025.04.24 09:50
수정 : 2025.04.24 10:55기사원문
80세 미만 추기경 콘클라베 참가..선거권자면서 피선거권자
[파이낸셜뉴스]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으로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내달 5일~10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51년생으로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고 피선거권도 있다.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의 네 번째 추기경이다.
AP등 주요 외신은 차기 교황으로 교세가 성장세인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아메리카 대륙 출신이었다.
유 추기경은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함께 아시아권 교황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선정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로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을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제도로, 교황 선종 시 만 80세 미만 추기경이 소집돼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를 한다. 최종 교황 선출까지 외부와 격리된 채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반복된다.
23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현재 80세 미만 추기경은 총 133명이며, 이중 2명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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