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안덕근, 2+2 협의 전 美서 '막바지 '작전회의'

파이낸셜뉴스       2025.04.24 15:41   수정 : 2025.04.24 15:41기사원문
대표단 사전 실무협의…협의 목표·대응 전략 등 최종 점검



【워싱턴(미국)=이보미 기자】한미 양국이 통상 현안을 논의할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사전 실무 회의를 열고 협상 전략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모처에서 약 1시간 20분간 내부 전략 점검 회의를 열고 협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미국 측 반응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실무 협의는 24일 오전 8시(한국시각 24일 밤 9시) 미 재무부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마련됐다.

한미 2+2 통상협의에는 최 부총리와 안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통상 한국과 미국은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시기에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하고 외환 금융 등 소관 분야 현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측 제안으로 양국 통상 수장까지 참여하는 회의를 판이 커지면서 무역 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 장소는 미국 재무부 청사로 정해졌다. 백악관과 인접한 장소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의 장소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는 기재부와 산업부를 비롯해 외교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환경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협상단을 꾸렸다. 농축산업 바이오 등 관계부처 실무진이 포함된 만큼 미국측이 제기하는 비관세 장벽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 장소는 미국 재무부 청사로 정해졌다. 백악관과 인접한 장소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판'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부총리는 전날 미국에 입국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러 왔다"면서 "(통상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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