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진화위원장 "5·18 北 개입설 진실 여부 몰라"…행안위 파행(종합)
뉴시스
2025.04.24 18:45
수정 : 2025.04.24 18:45기사원문
민주 신정훈 "진실화해위원장이 해서는 안 될 얘기해" 용혜인 "국민의힘도 다 똑같아…이 자리서 나가달라" 조은희 "인격 모독…위원회 참여 필요 없어 퇴장"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진실 여부를 모른다"고 말해 퇴장당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도 다 똑같다"라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부 행안위에서 퇴장하는 파행이 연출됐다.
그는 '5·18 민주화 항쟁에 북한군이 개입했을 여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냐'고 묻는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김광동 전 위원장이 어떤 의도로 (답했고) 전체적인 맥락을 모르기에 모른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 당시 "5·18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된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게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박 위원장을 향해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진실화해위원장의 인식은 어떤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박 위원장은 "논란이 있다는 건 알지만 (개입했다는) 사실 여부는 모른다"고 답했다.
신 위원장이 재차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역사정 규명이 있고 명백한 거짓이다"라고 지적했으나 박 위원장은 "답변을 강요하면 안 된다. 논란이 있다는 건 알지만 사실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 여부를 제가 모른다"고 덧붙였다.
둘 사이 설전이 이어지자 김성회 의원 등 민주당 측은 "위원장이 맞냐" "퇴장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최소한의 역사인식에 대해서는 위원장이 갖춰야할 기본"이라며 "완곡하게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 했는데 국록을 먹는 진실화해위원장이 결코 해서는 안 될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제145조에 의해 위원장은 회의장 질서를 유지할 권한이 있다. 퇴장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위원장은) 퇴장을 명령할 권리와 권한이 없다"며 "불법적인 권한행사에 따를 수 없다"고 이석 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신 위원장은 오후 3시6분께 정회를 선언했고 박 위원장은 오후 3시58분께 퇴장 명령을 받고 이석했다.
박 위원장 퇴장 이후에도 민주당·기본소득당과 국민의힘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특히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박선영 위원장 망언에 문제다라고 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나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용혜인 의원은 국민의힘을 언급하는 등 인격을 모독한 것"이라며 속기록을 달라고 요구했다.
신 위원장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격 모독을 당해서 속기록을 달라고 했는데 안 주고 있다"며 "위원회 진행에 대해 위원장이 정신줄을 놓았다 생각한다. 더 이상 이런 위원회에 참여할 필요가 없어 퇴장하겠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신 위원장은 "(나를) 백번 모독해도 되지만 광주 시민들을 모독하지 마라"고 반복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가 광주 시민을 모독했냐"며 따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오후 6시7분께 조은희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 행안위는 같은 날 오후 6시29분께 산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frie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