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구에 '열병합 발전시설' 설치…화성시 "절대 불가"

뉴시스       2025.04.25 17:05   수정 : 2025.04.25 17:05기사원문
초등학교·공동주택 인접…학습환경 악화 우려

[화성=뉴시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는 국토교통부(국토부)의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열병합발전시설 배치 계획에 대해 '현 위치 절대불가' 입장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21년 8월30일 국토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발표된 사업지구다.

진안·반정·반월·기산·병점동 일원 약 453만㎡(137만평) 규모로 계획된 3기 신도시다.

국토부가 지난 8일 환경·기후 영향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초등학교 옆, 공동주택 밀집지역에 열병합발전시설을 배치한 토지이용계획도가 공개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 중이다.

시는 지난 23일 국토부에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신청 관련 협의의견 제출' 제하의 공문을 발송하고 "열병합시설(발전소) 대안 마련(현 위치 절대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기존 대규모 공동주택, 학교 등과 가까이 있어 학습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사업지구) 외부에서의 열 공급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화성=뉴시스] 경기 화성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협의의견서. (사진=화성시 제공) 2025.04.25. photo@newsis.com


앞서 시는 지난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도 공문을 보내고 '현 위치 절대 불가'를 통보하고 이 같은 입장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우리 시민들의 동의 없이 계획된 열병합발전시설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현 계획의 원천무효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막겠다"면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가 시민 중심의 명품 신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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