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차 경선 투표 첫날 각 후보들 "韓대행과 단일화" "원샷 국민경선"
뉴시스
2025.04.27 11:49
수정 : 2025.04.27 11:49기사원문
김문수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 주장" 안철수·홍준표 "韓 출마하면 경선으로 후보 뽑아야" 한동훈 "결국 당에서 선출한 후보가 이재명과 싸울 것"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의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27일 시작된 가운데 지지를 호소하는 각 후보들이 발언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 단일화를 시도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선에서 반드시 1위 차지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지켜나가겠다"며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6월 3일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모든 후보와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자신을 표현하면서, 단일화 주도권 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도 한 대행 출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말 정확한 방법으로 (최종 후보를) 뽑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객관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1 대 1로 대결하는 구도이지 않겠나. 그 사람의 경쟁력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것보다 이 후보 대 한 대행, 이 후보 대 우리 후보의 일 대 일 대결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경선 방식처럼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당 경선 후보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 당 후보와의 일 대 일 조사를 통해 적합한 대선 후보를 찾자는 취지다. 또한 한 대행에게 입당을 권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 역시 경선을 통한 단일화 방식에는 안 후보와 뜻을 같이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며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로 오늘이다. 이기는 선택, 저 한동훈을 선택해 달라. 오늘 경선 투표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주면 저 한동훈이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겠다"고 했다.
앞서 한 후보도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며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전날 토론에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정말 이기고 싶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은데 그것 자체가 역동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선출하는 후보가 이재명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이르면 오는 30일 사퇴 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일이 다음달 3일이고, 공직자 사퇴 시한이 4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russa@newsis.com, saeby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