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빙의연기 섬뜩…'귀궁' 존재감
뉴시스
2025.04.27 13:24
수정 : 2025.04.27 13:2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지훈이 빙의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지훈은 25~26일 방송한 SBS TV 금토극 '귀궁' 3·4회에서 왕 '이정'으로 분해 원자 몸에서 빠져나온 팔척귀에 몸을 점령 당했다. 잠시나마 빙의된 채 검서관 '윤갑'(육성재)과 맞섰다.
이날 이정은 원자의 광증을 떨쳐내며 윤갑, 무녀 '여리'(김지연)와 충돌했다. 강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절대 군주이지만, 자식 앞에서는 평범한 아버지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발작하다 지쳐 실신한 원자를 뒤로 하고 걸어나오며 울음을 참고, 원자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사색이 돼 뒤를 쫓는 장면 등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윤갑의 변화도 누구보다 빨리 눈치 챘다. 육체를 잃은 윤갑 대신 악신 '강철'이 그 몸을 차지한 후 처음으로 마주했고, 단순한 기억 소실이 아님을 감지했다. 여리가 애체(안경) 수정알을 훔쳐간 사연도 감지했다. 김지훈은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 드라마는 이무기에 빙의된 윤갑과 무녀 '여리'(김지연)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서는 이야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회는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최고 기록인 3회(9.3%)와 비슷한 수치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김혜자 주연 JTBC 주말극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6.0%, 고윤정 주연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5회는 4.8%에 그쳤다. 이채민 주연 MBC TV 금토극 '바니와 오빠들' 6회는 전국 시청률 0.9%다.
☞공감언론 뉴시스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