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브로콜리 포장 개선…해상운송해도 '싱싱'

연합뉴스       2025.04.28 10:48   수정 : 2025.04.28 10:48기사원문
제주도 농업기술원 실종 시험 결과

제주산 브로콜리 포장 개선…해상운송해도 '싱싱'

제주도 농업기술원 실종 시험 결과

제주 브로콜리 수확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해상운송 시 품질 저하 문제가 계속되던 제주산 브로콜리에 대해 포장 방식을 개선하면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산 브로콜리 출하용 박스 내 폴리에틸렌(PE) 비닐 속포장을 적용한 결과 상품성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제주산 브로콜리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고 시장가격에 따라 5월까지 출하가 이뤄지며, 서울 가락도매시장 등 장거리 출하가 필수적이다.

경매에서 신선도와 품질이 중요한 만큼 운송 시간이 짧은 항공운송이 선호되는데, 항공운송은 해상운송보다 박스당 1천800원(2023년 기준)의 추가 운송비가 발생해 농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더불어 3월 이후나 10∼11월에는 높은 외부 온도 탓에 신선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이 기존 박스 내부에 PE 비닐을 속포장 하는 방식으로 포장 방법을 개선해 해상운송과 항공운송 간 브로콜리 상품성 변화를 비교 조사하는 실증 시험을 한 결과 개선된 포장 방식으로 해상운송했을 때 항공운송 수준의 상품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존 박스로 출하했을 때에 비해 중량과 신선도 변화율이 현저히 낮고, 시각적 신선도 지표인 색차값 변화도 미미해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량과 신선도 변화는 내부 습도 변화와, 색차값 변화는 내부 온도 변화와 각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속포장은 박스 내부 온·습도를 유지해 상품성의 변화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태완 채소연구팀장은 "개선된 포장 방법으로 해상운송 시 항공운송 수준의 품질 유지와 운송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유통 기술 개선 연구를 통해 제주 농산물 신선 유통체계 구축과 실질적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로콜리 (출처=연합뉴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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