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이 학생 성추행..피해자 10명 이상 확인 '경악'
파이낸셜뉴스
2025.04.28 16:19
수정 : 2025.04.28 16: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이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전직 교장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 27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가을께 교장실을 찾은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범행은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 학생의 친구가 그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드러났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 피해 학생이 10명가량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 교육청은 신고를 접수하고 절차에 따라 즉시 피해 학생을 분리 조치한 뒤 A씨를 직위에서 해제했다.
A씨는 올해 2월 12일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성희롱·성폭력 사안 관련 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를 지원하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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